美 은행 ‘실버게이트’ 붕괴 여파…비트코인 거래량·활성 주소 급감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실버게이트(Silvergate) 은행의 붕괴 이후 비트코인 거래량과 활성 주소 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간으로 수요일, 실버게이트가 “자발적 청산” 절차를 발표하면서 은행의 붕괴가 확정되자, 시장은 이를 소화하며 다음 단계를 고려하는 분위기다.

비트코인 온체인 지표 하락

CryptoQuant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으로 표시된 전송량은 지난 24시간 동안 3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동안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총 트랜잭션 수는 17% 줄었으며, 활성 주소 수도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게코(CoinGecko)의 데이터에 따르면, 3월 한 달 동안 비트코인 ​​일일 평균 거래량은 약 250억 달러(약 36조 2,500억 원)로, 2월의 평균 360억 달러(약 52조 2,000억 원)보다 크게 감소했다.

실버게이트 붕괴와 암호화폐 시장의 변화

파리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중개업체 플로우데스크(Flowdesk)의 최고경영자(CEO) 기옘 쇼몽(Guilhem Chaumont)은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함께 실버게이트의 재정적 어려움에 대한 뉴스가 전해지자, 암호화폐 생태계 전반에서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밝혔다.

실버게이트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요 결제 수단 역할을 해온 은행으로, 거래소와 기관 투자자들에게 전통적인 은행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러나 은행의 운영이 중단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거래량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블코인 거래량 증가 가능성

업계에서는 실버게이트의 몰락이 테더(USDT)와 같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전환 속도를 더욱 빠르게 만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 암호화폐 거래량의 대부분은 USDT를 기반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암호화폐 시장 데이터 분석업체 카이코(Kaiko)에 따르면, 비트코인/테더(BTC/USDT) 거래량은 전체 거래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2017년 당시 3% 수준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3월 현재까지 USDT의 일일 평균 거래량은 323억 달러(약 46조 8,350억 원)로 집계됐으며, 이는 2월의 470억 달러(약 68조 1,500억 원)보다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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