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중재로 60일간 휴전… 가자 지구 전쟁은 지속 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미국의 중재 하에 레바논 내 60일간의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고 27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바이든은 이번 합의가 “레바논에서의 파괴적 분쟁을 종식하기 위한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안보 및 경제 협정을 포함한 중동 평화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휴전 배경과 현재 상황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분쟁은 레바논 내 민간인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3,100명의 레바논인이 사망했으며, 많은 공격이 인구 밀집 지역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바이든의 발표 몇 시간 전까지도 이스라엘 공군은 베이루트와 그 주변 지역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가자 지구에서는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전투가 지속되고 있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1,200명의 이스라엘인이 사망한 이후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를 침공하면서 최소 4만 4,00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 가자 지구에서의 휴전 논의는 여러 차례 시도됐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동에서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역사적 협정을 준비 중이다. 이는 안보 협약과 경제적 지원을 포함하며, 중동 지역에서의 미국의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글로벌 반응과 연관 이슈
휴전 발표와 함께 전 세계 주요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중동 분쟁 완화에 따른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갈등, 멕시코와 캐나다를 겨냥한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부과 계획, 그리고 테슬라와 캘리포니아 주정부 간의 전기차 보조금 논쟁 등도 국제 정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휴전 합의는 중동 분쟁 해결의 첫 단계로 평가되지만, 가자 지구와 주변 지역의 불안정 상황은 여전히 남아 있어 지속적인 국제사회의 관심과 노력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