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남 대통령 후보 마야 파르보 ‘비트코인 기반 국가’ 건설 공약

마야 파르보(Maya Parbhoe)
마야 파르보(Maya Parbhoe)

– 마야 파르보, 수리남 대통령 후보로서 비트코인 기반 국가 건설 선언
– 부패 척결과 경제 투명성을 목표로 암호화폐 활용한 포괄적 비전 제시

남미 국가 수리남에서 마야 파르보(Maya Parbhoe)가 2025년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며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를 능가하는 비트코인 기반 국가 건설을 목표로 한 계획을 발표했다고 25일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경제 구조 재편

파르보는 Daedalus Labs의 CEO이자 암호화폐 전문가로, 자신의 대통령 당선 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녀는 취임 첫 해 안에 기존의 수리남 달러를 사토시(비트코인의 최소 단위)로 대체하고, 공공 및 민간 부문의 모든 급여를 BTC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기존 금융 시스템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암호화폐의 투명성을 활용해 국가 경제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파르보의 공약은 단순히 암호화폐를 화폐로 사용하는 것을 넘어선다. 그녀는 중앙은행을 완전히 해체하고, 세금 감면을 통해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재정적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공 서비스의 민영화를 추진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국가 차원에서 비트코인 ​​채권을 발행해 국제적인 투자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다. 그녀는 이를 통해 수리남을 전 세계 암호화폐 경제의 허브로 자리 잡게 하겠다는 구상을 강조했다.

파르보는 “비트코인은 부패를 차단하고, 시민들에게 투명하고 공정한 경제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솔루션”이라며, 탈중앙화된 시스템이 수리남의 기존 경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음을 자신했다.

부패 척결의 개인적 동기와 국가적 목표

파르보가 부패 척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진 데는 그녀의 가족사가 큰 영향을 미쳤다.

13세에 그녀는 아버지인 Winod Parbhoe가 살해당하는 비극을 겪었다. Winod는 당시 수리남의 최대 은행인 De Surinaamsche Bank(DSB)를 통해 막대한 자금이 콜롬비아 반군 단체 FARC에 전달되는 부패 스캔들을 폭로했다. 이후 그는 의문의 드라이브 바이 총격으로 목숨을 잃었으며, 해당 사건은 수리남 역사상 충격적 부패 관련 미해결 사건 중 하나로 남아 있다.

그녀는 아버지의 죽음과 함께 가족의 재산을 잃었고, 이후 법정에서 재산 반환 청구마저 거부당했다. 파르보는 법원이 부패했다고 주장하며, 현재의 사법 체계가 진정한 정의를 구현할 수 없음을 지적했다. 그녀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비트코인을 활용한 경제 투명성과 개혁을 통해 부패를 근절하고자 한다.

파르보는 비트코인을 단순한 경제적 수단이 아닌, 정부 예산과 자금 흐름을 투명하게 관리할 도구로 본다. 그녀는 국가 운영을 오픈소스 시스템처럼 관리해 누구나 자금 흐름을 추적할 수 있게 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글로벌 차원에서 부패를 신고하면 보상을 제공하는 ‘부패 신고 보상 프로그램’을 도입해 내부 고발과 외부 감시를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녀는 “비트코인은 국가와 돈을 분리해 기본적인 투명성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부패의 근원을 차단하고 수리남을 지속 가능한 경제로 탈바꿈시킬 수 있음을 강조했다.

도전과 과제, 그리고 미래

파르보의 비전은 글로벌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지만, 실현 과정에서의 어려움도 적지 않다. 중앙은행 해체와 같은 급진적인 개혁은 초기 경제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며,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국가 경제의 안정성을 해칠 위험도 있다. 특히, 현지 정치권 내에서 부패와의 투쟁이 얼마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계획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파르보는 “부패는 이 나라를 망치고 있으며, 수십억 달러의 투자가 막히고 있다.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수리남의 발전은 요원하다”며, 급진적 변화를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수리남 대선이 다가오며 파르보의 비트코인 중심 정책은 국내외적으로 큰 논쟁의 중심에 서게 될 전망이다. 그녀의 계획이 성공한다면, 수리남은 암호화폐를 국가 운영의 중심에 둔 세계 최초의 국가로 기록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실패할 경우 전 세계에 암호화폐 경제에 대한 회의론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수리남은 최근 선거제도를 개편해 이제서야 모든 시민의 투표가 동일한 가치를 가지도록 했다.

과연 파르보의 비트코인 기반 개혁 비전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 실현될지, 그리고 수리남이 암호화폐를 통해 진정한 경제적 변화를 이룰 수 있을지는 2025년 대선 결과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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