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SEC에 XRP ETF 등록 신청 예상… 비트와이즈, 캐너리 캐피탈도 신청
- 위즈덤트리, 현물 비트코인 ETF 출시 경험… XRP ETF 승인 기대감 높여
- 비트와이즈, XRP ETF 신청 서류에서 “XRP는 증권 아니다” 주장
1130억 달러(약 150조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발행사 위즈덤트리(WisdomTree)가 미국 델라웨어주에 XRP ETF 법인을 등록했다고 X(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밝혔다고 26일 더블록이 보도했다.
위즈덤트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XRP 현물 ETF 상장을 위한 S-1 등록 서류를 제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위즈덤트리는 월가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출시한 기업 중 하나다. 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위즈덤트리의 비트코인 ETF는 약 3억 6700만 달러(약 4893억 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런던 증권 거래소에 현물 기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를 상장하기 위한 승인을 받기도 했다.
앞서 비트와이즈(Bitwise)와 캐너리 캐피탈(Canary Capital)도 현물 XRP ETF 출시를 위해 SEC에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비트와이즈는 XRP ETF 신청 서류에서 “XRP는 탈중앙화된 디지털 자산이며, XRP 소유권은 탈중앙화된 원장에 반영된다”며 “XRP는 증권이 아니므로 미국 연방 증권법의 보호를 받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는 SEC의 기존 입장과 상반되는 주장으로, XRP ETF 승인 여부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지난주 XRP는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상승세와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의 사임 발표에 힘입어 2021년 5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내년 1월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암호화폐 관련 금융 상품 승인에 더욱 개방적인 새로운 SEC 위원장을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