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간 750만 주 매입…총 지분 약 2% 확보
- 에너지 부문 투자 확대 지속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근 미국 에너지 기업 옥시덴탈 페트롤리엄(Occidental Petroleum)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고 3월 공시를 통해 밝혔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3월 1일부터 3일까지 3거래일 동안 약 2억 1,100만 달러(약 3,600억 원) 규모로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주식을 매입했다. 이번 매입은 주당 59~62달러 수준에서 이뤄졌으며,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단행된 추가 매수다.
이번 거래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보유 지분은 총 750만 주로 증가했으며, 이는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전체 발행 주식의 약 2%에 해당한다.
에너지 부문 투자 비중 확대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2년부터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주식을 꾸준히 매입해 왔으며, 이번 추가 매수는 경영권 확보 또는 전략적 투자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옥시덴탈은 2019년 아나다코 페트롤리엄(Anadarko Petroleum)을 인수하면서 미국 내 주요 석유기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이후 버크셔 해서웨이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옥시덴탈 외에도 엑슨모빌(XOM), 콜게이트-파몰리브(CLG), 머크(MRK) 등 다양한 업종의 주요 기업들에 대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번 옥시덴탈 추가 매수를 통해 에너지 부문에 대한 투자 비중을 더욱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