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만 3,875 BTC 보유, 주당 비트코인 수익률 35% 기록
미국 대형 암호화폐 채굴기업 마라톤 홀딩스(마라톤)가 23일 10억 달러(약 1조 3,200억 원) 규모의 2030년 만기 제로 쿠폰 전환사채 발행을 완료했다. 마라톤은 이를 활용해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마라톤은 평균 9만 5,554달러(약 1억 2,622만 원)에 5,771 BTC를 매집했으며, 이로써 총 3만 3,875 BTC를 보유하게 되었다. 주당 비트코인 수익률은 35%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전환사채 발행으로 마라톤은 약 9억 8,000만 달러(약 1조 2,936억 원)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이 중 약 1억 9,900만 달러(약 2,627억 원)는 2026년 만기의 기존 전환사채 2억 1,200만 달러(약 2,800억 원)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나머지 자금은 비트코인 추가 매수 및 일반 사업 목적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신규 전환사채의 전환가격은 약 25.91달러(약 3만 4,240원)로, 발행 당시 주가 18.18달러(약 2만 4,030원)에 42.5%의 프리미엄이 붙은 수준이다. 특정 조건 하에서만 전환이 가능하다.
투자금 조달 성공과 비트코인 시세 상승 등의 요인으로 마라톤 주가는 23일 7.65% 상승한 26.03달러(약 3만 4,370원)를 기록했다.
한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이번 주 무이자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총 30억 달러(약 3조 9,6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