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당선 이후 1조 달러 상승…규제 완화, 기관 투자 확대 전망
비트코인이 미국 규제 완화와 투자자 관심 증가에 힘입어 10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2일, 비트코인은 9만 7890달러(업비트 기준 약 1억 3,700만 원)에 거래됐다. 전일 미국에서는 사상 최고치인 9만 9,00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1월 5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약 1조 달러(약 1,428조 원) 증가했다.
겐슬러 SEC 위원장 퇴임 발표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트럼프 취임일인 1월 20일에 퇴임할 예정이다. 겐슬러 위원장 재임 기간 동안 SEC는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시행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규제 완화가 예상된다.
트럼프, 암호화폐 정책 전담 직책 신설 검토
또한 트럼프는 암호화폐 정책 전담 백악관 직책 신설을 검토 중이며, 이는 암호화폐 업계와의 직접적인 소통 채널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찰스 슈왑, 암호화폐 현물 거래 제공 계획
찰스 슈왑의 차기 CEO 릭 워스터는 규제 변화가 이루어지면 현물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매수 확대
비트코인 투자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매수를 확대할 계획이며, 미국 비트코인 ETF 옵션 출시도 시장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이끌었다.
전문가,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 전망…투자자 심리 개선
블룸버그에 따르면, 페퍼스톤 그룹(Pepperstone Group)의 리서치 책임자 크리스 웨스턴(Chris Weston)은 “SEC 위원장 퇴임, ETF 자금 유입, 옵션 시장 활성화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10만 달러는 강력한 자석처럼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UBS, 비트코인 변동성 우려…금과 같은 전통적 헤지 수단 선호
UBS 웰스 매니지먼트(UBS Wealth Management)의 EMEA 최고투자책임자(CIO) 테미스 테미스토클레우스(Themis Themistocleous)는 “비트코인은 가치 평가가 어렵고 변동성이 크다”며 “금과 같은 다른 헤지 수단이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ETF, 대선 이후 59억 달러 순유입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ETF 12개는 대선 이후 59억 달러(약 8조 4,285억 원)의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총 자산 규모는 1,000억 달러(약 142조 8,571억 원)를 돌파했다.
트럼프, 친암호화폐 정책 공약…비트코인 전략 비축 계획은 불확실
트럼프는 친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 구축과 비트코인 전략 비축을 공약했지만, 구체적인 계획과 실행 가능성은 아직 불확실하다. 트럼프는 과거 암호화폐 회의론자였지만, 암호화폐 기업들의 적극적인 로비 활동과 자체 디지털 자산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입장을 바꿨다.
2022년 암호화폐 시장 붕괴는 사기 및 위험 관행을 드러냈고 FTX 거래소 붕괴 등을 초래했다. 이후 SEC는 규제를 강화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