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E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사상 최고치 경신…기관 투자자 관심 증가
21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시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3만 달러(약 4200만원) 이상 급등하며 시가총액 2조 달러(약 28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조 9,300억 달러(약 2,702조 원)로, 비트코인 시세가 10만 1,000 달러(약 1억 4,140만 원)를 넘어서면 2조 달러(약 2,800조 원) 고지를 밟게 된다.
9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시세는 사상 처음으로 9만 7,000 달러(약 1억 3,580만 원)를 돌파했으며, 시장 지배력(도미넌스)은 61.8%에 육박했다.
CME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급증…기관 투자자 유입 시사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OI)은 21만 8,000 BTC(213억 달러, 약 30조 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11월 5일 미국 대선 이전보다 3분의 1 이상 증가한 수치다.
가격 상승과 함께 미결제약정이 증가하는 것은 시장의 강세 심리를 반영한다.
K33 리서치 책임자 베를 룬데는 “CME 미결제약정의 끊임없는 증가세는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지난 15일 동안 CME 미결제약정 증가폭은 2022년 이전 CME의 연평균 미결제약정보다 크다”고 분석했다.
현물 ETF 옵션 출시, CME 선물 성장 견인할 듯
베를 룬데는 이러한 랠리의 배경에는 적극적인 시장 참여자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코인데스크는 지난달 프로셰어 비트코인 ETF(BITO)와 같은 선물 기반 ETF의 성장 가능성을 보도한 바 있다. 룬데는 “CME 미결제약정이 20만 BTC를 돌파했으며, 적극적인 시장 참여자들이 계속해서 비트코인 노출을 늘리고 있다”며 “ETF 옵션 출시로 CME 선물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변동성 감소 추세…안정성 증가
비트코인의 역할이 커지고 전통 금융 시스템과의 연계가 강화될수록 변동성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실현 변동성은 지난 몇 년 동안 100% 이상에서 약 40%로 감소했다.
현금 마진 계약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테이블코인이나 미국 달러를 담보로 사용하는 이러한 계약은 본질적으로 변동성이 낮다.
CME는 선물 미결제약정에 대해 현금 마진만 사용하는 반면, 바이낸스와 같은 소매 중심 거래소는 암호화폐 마진을 허용한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CME는 선물 미결제약정 시장에서 33%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