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비트코인 추가 매입 자금 조달을 위해 26억 달러(약 3조 6,4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계획보다 50% 증가한 규모다.
2029년 만기 0% 금리 전환사채는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사모 발행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재무 전략의 핵심 자산으로 삼고 있으며,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동 창업자는 지난 10월 애널리스트들과의 통화에서 “향후 3년 동안 420억 달러(약 58조 8천억 원)의 자본을 조달해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미국 100대 기업으로
20일 시장 정보에 따르면, 현재 시가총액은 967억 3,200만 달러(약 135조 원)로 미국 상장 기업 100위 안에 든다.
mstr-tracker 데이터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33만 1,200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매수 단가는 49,874달러(약 6,982만 원)이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을 고려하면 유동 이익은 147억 달러(약 20조 5,800억 원)를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