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나무, 3분기 매출 1893억 원… 전분기 대비 26.3% 감소
- 빗썸, 3분기 매출 689억 원…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
14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와 빗썸이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두나무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893억 원으로 전분기(2570억 원) 대비 26.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39억 원으로 전분기(1590억 원)보다 47.2% 줄었으며, 당기순이익은 586억 원으로 전분기(1311억 원) 대비 55.3% 감소했다.
빗썸의 3분기 매출은 689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4억 원으로 작년 동기 6억 5천만 원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했으며, 당기순이익 또한 31억 원으로 106억 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빗썸 관계자는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 증가와 투자 심리 회복으로 가상자산 거래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거래 규모와 실적이 개선되었다”고 설명했다.
두 거래소, 엇갈린 실적 배경은?
두 거래소의 엇갈린 실적은 시장 상황 변화와 각 거래소의 전략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두나무의 경우, 2분기 비트코인 가격 급등으로 인한 거래량 증가 효과가 3분기에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빗썸은 공격적인 마케팅과 신규 서비스 출시 등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향후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과 경쟁 심화 속에서 두 거래소의 실적 변화에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