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포춘(Fortune)에 따르면, 트럼프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Truth Social)과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X 플랫폼(구 트위터)이 합병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양 플랫폼의 실적 및 사용자 데이터 비교
- 트루스 소셜:
- 2023년 3분기 수익: 260만 달러(약 35억 원)
- 월간 활성 모바일 사용자: 69만 8,000명
- 월간 웹사이트 방문 횟수: 1,130만 건
- X 플랫폼:
- 연간 광고 수익 예상치: 20억 달러(약 2조 7,000억 원)
- 월간 활성 사용자: 7,040만 명
- 월간 웹사이트 방문 횟수: 10억 건
콘텐츠 및 사용자층 유사성
노스웨스턴 대학교 커뮤니케이션 및 공공 정책 센터 소장 에릭 니스벳에 따르면, 머스크가 X 플랫폼을 인수한 이후 플랫폼의 콘텐츠 스타일이 점차 트루스 소셜에 가까워지고 있다.
두 플랫폼 모두 “표현의 자유”를 주요 가치로 내세우며, 보수 성향의 사용자층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트루스 소셜 사용자 57%가, X 플랫폼 사용자 59%가 이를 일일 뉴스 소스로 이용하고 있다.
콘텐츠 검토 차이
- X 플랫폼은 대기업 광고주들과의 관계 유지를 위해 상대적으로 엄격한 콘텐츠 검토 기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약 530만 개의 불법 계정을 차단했다.
- 트루스 소셜은 광고 사업이 거의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느슨한 콘텐츠 검토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합병 시나리오와 트럼프의 사업적 이익
업계 전문가들은 트럼프에게 이번 잠재적 합병이 사업적으로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트럼프의 트루스 소셜 지분 가치가 약 33억 달러(약 4조 4,500억 원)에 달하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합병이 트럼프에게 현금 회수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