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이 2024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및 상원에 이어 하원 선거에서도 다수당을 차지하며 으로 최소 향후 2년간 공화당이 행정부와 입법부를 모두 통제하는 ‘트리펙타’를 완성했다.
이번 하원 다수당 확보로 내년부터 포괄적인 암호화폐 법안이 마련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졌다.
공화당은 애리조나에서 후안 시스코마니가 당선되면서 하원에서 최소 218석을 확보했으며, 일부 경합 지역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어 최대 222석을 차지할 가능성도 있다. 반면, 트럼프는 행정부 요직에 매트 게이츠, 엘리스 스테파닉, 마이크 월츠 하원의원을 임명하면서 이들이 곧 사임할 예정이다. 특히 매트 게이츠는 법무부 장관 지명자로, 이미 즉시 사임 의사를 밝혔다.
암호화폐 법안 추진 기대감
공화당은 하원을 중심으로 지난해 다수의 암호화폐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이번 선거에서 재차 다수당을 확보함에 따라 암호화폐 규제 법안의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은퇴를 앞둔 패트릭 맥헨리 하원 금융서비스위원장(공화당, 노스캐롤라이나)은 ‘21세기 금융 혁신 및 기술법(FIT21)’을 추진해 디지털 자산을 미국 기관들이 어떻게 규제해야 하는지를 정의하고자 했다. 또한, 하원은 금융 기관이 고객의 디지털 자산을 보고하는 방식에 대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정을 뒤집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나, 조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법제화되지 못했다.
공화당 금융서비스위원회 차기 위원장 선출
맥헨리 위원장의 은퇴 이후 공화당은 금융서비스위원회의 차기 리더를 선출해야 하며, 현재 앤디 바(켄터키), 프랭크 루카스(오클라호마), 프렌치 힐(아칸소), 빌 후이젠가(미시간) 의원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측에서는 맥신 워터스(캘리포니아)가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계속 주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워터스는 맥헨리와 함께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을 준비해 왔으며, 법안이 올해 회기 종료 전 재상정될지 아니면 내년에 새 의회가 열리면서 논의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