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친암호화폐 발언과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 속에 오전 1시경(한국시간), 가상자산 비트코인(BTC)은 93,489달러(약 1억 3,454만 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0월 미국 CPI 발표, 비트코인 상승 견인
비트코인의 이번 상승은 전날 밤 발표된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CPI는 시장 예상과 일치하며, 인플레이션 억제는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 유지
인플레이션 억제 속도가 둔화되었지만, 12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 전망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년 금리 인하 속도는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FOMC는 9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총 0.75%포인트 금리를 인하했다.
미국 증시는 소폭 상승, 암호화폐 관련 주는 하락
10월 CPI 발표 이후 미국 S&P500 지수는 예상대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비트코인·암호화폐 관련 주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 마이크로스트래티지: 326달러(-8.5%)
- 코인베이스: 290.9달러(-8.8%)
- 마라톤: 21.6달러(-14.3%)
비트코인 상승 요인 분석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이번 주 비트코인 상승에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 차기 트럼프 정권의 규제 완화 기대감
-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결정
- 미국 공화당의 하원 과반수 확보
-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 (27,200BTC)
-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의 기록적인 성과
- 트럼프 재무장관 후보의 비트코인 지지 및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설립 계획 지지
- 트럼프의 ‘정부효율성부(DOGE)’ 톱에 일론 머스크와 비벡 라마스와미 기용 발표
-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보유 자산이 블랙록의 금 ETF 보유 자산 규모 초과
위와 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