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이 한국에서 열풍을 일으키며 업비트와 빗썸에서 가격 프리미엄이 발생했다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 78% 급등한 도지코인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며 국내 거래소에서 바이낸스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트레이딩뷰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업비트와 빗썸의 도지코인/원화(KRW) 거래페어는 바이낸스의 도지코인/테더(USDT) 거래페어보다 1.5%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3개월 만에 가장 큰 프리미엄이다.
국내 투자자들의 도지코인에 대한 관심은 거래량에서도 확인된다. 10x 리서치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 이후 업비트와 빗썸에서 도지코인은 가장 높은 거래량을 기록한 암호화폐다. 지난 24시간 도지코인 거래량은 80억 달러(약 10조 8,000억 원)에 달하며, 이는 일일 국내 주식 시장 전체 거래량의 57%에 해당한다.
반면 13일 삼성전자 주가는 -4.5% 하락했으며, 코스피, 코스닥 지수는 각각 -2.64%, -2.94% 하락을 보였다.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를 이끌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30일 동안 227% 상승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수요 급증은 일반적으로 시장 과열과 관련된 투기적 열풍으로 해석된다.
다만 현재 국내 거래소의 프리미엄은 지난 3월에 기록된 고점보다 낮으며, 2021년 초 관찰된 두 자릿수 김치 프리미엄 차이보다 훨씬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옵션 거래자들은 도지코인이 1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파워트레이드(PowerTrade)의 옵션 활동은 도지코인 가격이 1월 말까지 1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를 보이고 있다.
파워트레이드는 “한 고객이 1월 25일 만기, 행사가 1달러인 도지코인 콜옵션 1만 개를 계약당 0.058달러에 매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