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 한국 시간으로 오전 5시 45분경, 비트코인(BTC)이 9만 달러(약 1억 2500만원)를 기록하며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다.
업비트 원화 시세기준으로는 12일 기록했던 1억2800만원이 최고점이다.
12일 한때 8만 5천 달러대까지 하락했으나, 빠르게 반등하며 상승 기조를 되찾았다.
비트코인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주식 시장의 S&P 500 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관련 주식도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 마이크로스트래티지: $356.5(+4.8%)
- 코인베이스: $319.1(-1.5%)
- 마라톤: $25.23(+0.8%)
- 로빈후드: $33(+0.6%)
비트코인 상승 요인
비트코인의 최근 강세는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가져올 수 있는 암호화폐 규제 완화 기대감,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하, 공화당의 하원 과반수 확보 가능성, 그리고 마이크로스트래지의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과 같은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았다.
특히,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기록적인 45억 달러 유입을 달성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재무장관 후보가 비트코인 지지를 표명하며,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보유할 계획을 지지한 점 역시 주목받고 있다.
분석가 의견
프레스트 리서치의 피터 청 리서치 책임자는 “현재 비트코인 투자 기회를 분석하지 않는 펀드 매니저는 고객에 대한 수탁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하며,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을 이해하는 투자자라면 비트코인에 소액이라도 배분할 필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개선된 규제 환경과 현물 ETF 도입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서 배제하는 것은 경제적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형 암호화폐 투자 기업 NYDIG도 보고서를 통해 향후 비트코인이 정책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주요 요소가 될 것이며, 비트코인 보유가 경제적 위험 관리 차원에서 필수적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비트코인의 지속적인 상승은 제도적 채택과 규제 완화 기대감 속에서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점차 주요 자산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