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에서 연말까지 $100,000(약 1억4천만원)를 돌파할 확률이 급상승했다. 분산형 베팅 플랫폼 폴리마켓에서 “비트코인 $100,000 돌파” 예측에 대한 “예” 베팅이 60%에 이르렀다.
비트코인 시세는 10.8% 상승하며 $89,000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884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폴리마켓은 설립자이자 CEO인 셰인 코플란이 이끄는 탈중앙화 예측 플랫폼으로, 2024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와 카말라 해리스의 대결에 대한 예측을 통해 60억 1천만 달러의 누적 거래량을 기록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코인베이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사상 최고가 기록
12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더리움(ETH)은 $3,300를 넘어 6.4% 상승했으며, 솔라나(SOL)는 6.7% 오른 $220에 도달했다. 또한, 앱토스(APT), 니어(NEAR), 렌더토큰(RNDR)와 같은 주요 알트코인도 18%에서 25% 급등하며 강세장을 이끌었다.
암호화폐 관련 주식 역시 강세를 보였다. 코인베이스(COIN)는 19.7% 상승해 $324.24로 마감하며 2021년 11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MARA 홀딩스(MARA), 클린스파크(CLSK), 허트8(HUT)도 각각 25~30%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비트코인을 최대 보유한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는 주가가 25% 상승하며 $340로 마감, 닷컴 버블 이후 24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27,200 BTC를 추가 매입해 보유량을 279,420 BTC로 확대했으며, 총 보유 비트코인의 가치는 약 245억 달러에 달한다.
친화적 규제 환경 기대…암호화폐에 호재
트럼프 당선 이후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가능성이 커지며, SEC 개편과 규제 완화 기대감이 코인베이스 등 암호화폐 관련 주식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CNBC의 맥켄지 시갈로스는 트럼프의 SEC 의장 개리 겐슬러 해임 공약이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 주가에 큰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코인베이스는 현재 SEC와 법적 분쟁을 이어가며 증권법이 암호화폐에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한 문서 공개를 요구하는 소송을 진행 중이다.
코인베이스는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으며, 3분기 보유 현금도 8억 2천만 달러로 늘려 전분기 대비 자산을 크게 확장했다.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반(反) 암호화폐 정책이 유권자 의지를 반영하지 않는다는 점이 워싱턴에 명확히 전달됐다”고 강조했다.
레버리지 ETF 급등…182% 상승 기록
코인베이스 주가를 기초 자산으로 삼은 그라나이트셰어스 2x 롱 COIN 데일리 ETF(CONL)는 39.4% 상승하며 $67.81로 마감했고, 지난주에만 18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 공화당의 승리가 암호화폐 규제 완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은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