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는 카르다노 에이다 창시자 찰스 호스킨슨이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서 암호화폐 자문 역할을 맡아 암호화폐 산업 규제 명확화를 위한 입법 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호스킨슨은 암호화폐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해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의 지지가 필요하다며, 양당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카르다노를 비롯한 주요 블록체인 네트워크들이 미국 정부 기관의 법적 문제에 직면한 가운데 나온 이번 발표는 암호화폐 산업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IOG, 암호화폐 규제 위한 정책 부서 신설
호스킨슨은 자신의 회사인 인풋 아웃풋 글로벌(IOG)이 암호화폐 규제를 전담하는 정책 부서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부서는 ’21세기 금융 혁신 및 기술 법(FIT21)’과 ‘책임 있는 금융 혁신 법(RFIA)’ 조항을 반영한 입법 프레임워크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호스킨슨은 “의원들과 정부와 협력하여 양당 지지를 받는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최근 하원에서 60명 이상의 민주당 의원 지지를 얻어 FIT21 법안이 통과된 사실을 언급하며, 양당 협력을 통한 암호화폐 법안 제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공화당이 상원, 하원, 대통령직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은 현 정치 상황이 암호화폐 산업에 법적 명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산업, 명확한 규칙 필요… 특혜나 구제 금융 원하는 것 아냐”
호스킨슨은 IOG가 2025년 초까지 새로운 정책 부서를 위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며, 입법부 및 업계와 소통하고 적절한 규제를 촉진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암호화폐 산업은 특혜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법을 위반하지 않고 새로운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명확한 규칙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수조 달러의 가치와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스킨슨 “카르다노뿐 아니라 모든 암호화폐에 명확한 규제 필요”
호스킨슨은 이전에도 암호화폐 정책 변화를 촉구해 왔다. 그는 카르다노뿐 아니라 XRP,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등 다른 암호화폐에도 규제 명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부재로 인해 암호화폐 생태계 성장이 지연되고 있으며,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불균등한 감독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호스킨슨은 비트코인을 최초의 암호화폐로 인정하고 강력한 커뮤니티와 초기 원칙 준수를 높이 평가했지만, 비트코인 생태계 내 혁신 속도에는 불만을 표했다.
정치권 인맥 활용… 건설적인 암호화폐 정책 논의 기대
호스킨슨은 트럼프 정부 인사들과의 친분을 언급하며 정치권 인맥을 통해 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건설적인 대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새로운 정부의 전환팀 구성이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논의는 아직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에이다(ADA), 시세 20% 급등 7개월 만에 최고치
호스킨슨의 발표 이후 에이다(ADA) 시세는 16% 이상 급등하며 800원 이상을 기록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