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다(ADA)를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들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단기간 내 1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카르다노(ADA)는 지난 24시간 동안 16% 급등하며 주요 암호화폐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발표 이후 비트코인(BTC)의 가격 목표를 10만 달러로 설정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카르다노 에이다, 디파이 관심 증가와 개인 투자자 유입으로 상승세
에이다는 7월 말 이후 처음으로 42센트를 돌파했다. 최근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는 시장 전반의 상승세와 더불어 디파이(DeFi)에 대한 관심 증가가 꼽힌다.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 또한 디파이 열풍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에이다의 인기가 높아진 점도 가격 상승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7만 6천 달러 돌파 후 숨 고르기…10만 달러 향해 순항?
비트코인은 이틀간의 상승 랠리 끝에 7만 6천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재는 1.4% 상승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XRP(XRP)와 BNB 체인의 BNB도 2% 미만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더리움은 4% 이상, 솔라나는 7.5% 상승했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을 나타내는 CoinDesk 20 (CD20) 지수는 3.5% 상승했다.
연준 금리 인하, 비트코인 상승 촉매…트럼프 당선 효과는?
연준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는 유동성 증가와 달러 약세를 통해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 이후 첫 공식석상에서 “대선 결과가 단기적으로 통화 정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매파적 Überraschung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비트코인 ETF, 13억 달러 순유입…블랙록 IBIT 선두
미국 비트코인 ETF는 8일 13억 달러(약 1조 7,570억 원)가 넘는 순유입을 기록하며 3월에 세운 11억 달러 기록을 경신했다. 블랙록의 IBIT가 순유입을 주도했다.
전문가들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 가능성 높아…단기 조정 주의해야”
이러한 배경 속에서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상승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프레스토 리서치의 투자 분석가 민 정은 “단기적으로 10만 달러는 상징적인 의미와 자릿수 변화 때문에 중요한 관심 수준이 될 것”이라며 “미국이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또는 그와 유사한 형태로 비트코인을 자산에 추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트럼프의 ‘국고 비트코인 비축’ 공약을 언급하며 “이를 염두에 두고 목표 가격을 11만 달러로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FxPro의 선임 시장 분석가 알렉스 쿱치케비치도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미국 대선 결과에 급등했지만, 현재는 고점을 방어하며 다음 급등 전에 힘을 비축할 가능성이 높다”며 “새로운 고점 경신은 강력한 성장 파동을 촉발했으며, 2~3개월 안에 큰 조정 없이 10만~11만 달러까지 상승할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전반적인 상승세에는 동의하면서도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펀드 QCP Capital은 “투자자들이 ‘트럼프 트레이드’에서 일부 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했다”며 “달러는 대선 이후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반납했고, 미국 국채 수익률도 잠깐의 변동 후 최근 범위로 돌아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