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당선, 비트코인 채굴 산업에 훈풍… 3분기 실적은 부진
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위터 창립자로 유명한 잭 도시의 블록(SQ)이 비트코인 채굴 장비 및 자체 관리 지갑 사업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Web5 개발과 음악 스트리밍 앱 타이달 투자를 축소한다.
트럼프 당선으로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 기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블록은 비트코인 채굴 사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반감기’ 이후 채굴 보상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채굴 업계에 블록의 채굴 장비 사업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블록은 3분기 실적 발표에서 59억 8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월가 예상치인 62억 4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실적 부진으로 블록의 주가는 최대 10%까지 하락했다.
블록은 비트코인을 직접 채굴하지 않지만, 채굴 기업에 장비를 판매하고 자체 채굴 컴퓨터도 개발 중이다. 지난 4월에는 3나노미터 채굴 칩 개발을 완료했으며, 7월에는 대형 비트코인 채굴 기업 코어 사이언티픽과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3월부터 자체 관리 지갑 Bitkey 배송을 시작했으며, Cash App 및 코인베이스와 연동하여 비트코인 구매 및 판매를 지원한다.
블록은 2022년 6월 Web5 개발을 위해 TBD를 설립했고, 2021년에는 음악 플랫폼 타이달을 인수했지만, 이번 사업 재편으로 Web5 개발은 중단하고 타이달 투자는 축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