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부호 자산 급등의 배경: 주식 시장 강세와 규제 완화 기대
- 암호화폐 업계의 자산 급등…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창업자들 순자산 급증
- 머스크, 트럼프 행정부에서 공식 역할 맡을 가능성…테슬라 주가 15% 상승
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세계 10대 부호의 자산이 하루 만에 640억 달러(한화 약 86조 원) 급증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 블룸버그
이름 | 기업 | 자산 (조 원) | 하루 변동률 (%) |
---|---|---|---|
일론 머스크 | 테슬라/스페이스X | 406.42조 | +10.1 |
제프 베이조스 | 아마존 | 319.62조 | +3.2 |
마크 저커버그 | 페이스북(메타) | 283.5조 | 0.0 |
래리 엘리슨 | 오라클 | 270.9조 | +5.4 |
베르나르 아르노 | 루이비통 모엣 헤네시 | 242.48조 | -1.6 |
빌 게이츠 | 마이크로소프트 | 223.3조 | +1.2 |
래리 페이지 | 구글(알파벳) | 221.62조 | +3.6 |
세르게이 브린 | 구글(알파벳) | 208.74조 | +3.6 |
워렌 버핏 | 버크셔 해서웨이 | 206.92조 | +5.4 |
스티브 발머 | 마이크로소프트 | 204.26조 | +2.0 |
특히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래리 엘리슨 등 미국 억만장자들의 자산이 크게 늘었으며,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 기준 사상 최대 일일 증가폭이다.
머스크의 순자산은 이날 하루에만 265억 달러(약 37조원) 상승했다.
이번 자산 증가는 트럼프의 재임 후 미국 주식 시장이 폭등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S&P 500 지수는 2.5% 상승하며 역대 대선 직후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미국 달러 가치도 상승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트럼프가 재집권하면서 세금 인하 및 규제 완화 정책을 재개할 것이라 기대하며 주식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루카 빈델리(Luca Bindelli) 스위스 롬바드 오디에(Lombard Odier) 투자 전략 책임자와 샤미 차르(Samy Chaar) 수석 경제학자는 고객에게 보낸 노트에서 “트럼프 재집권에 따라 미국의 금융 자산, 특히 주식과 미국 달러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번 자산 급등의 수혜자는 대부분 미국 기반의 억만장자들로, 세계 10대 부자 중 유일한 미국 외 거주자는 프랑스 명품 그룹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다.
암호화폐 부문에서도 억만장자들의 자산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코인베이스(Coinbase)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순자산이 30% 증가해 110억 달러에 도달했으며, 바이낸스의 창업자 창펑 자오(Changpeng Zhao) 역시 121억 달러를 추가해 자산 규모가 527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들 암호화폐 부호들은 규제 완화와 암호화폐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 속에서 큰 폭의 자산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와의 협력을 통해 이번 캠페인에서도 트럼프를 지지했으며, 트럼프는 그에게 공식 역할을 맡길 의향을 밝힌 바 있다. 테슬라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하루 만에 15% 상승해 지난 1년간 총 32%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테슬라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라 규제 완화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트럼프의 재선은 미국 주식 시장과 달러에 강력한 호재로 작용하며 부호들의 자산을 한층 더 늘렸다. 이와 함께 암호화폐 시장의 대규모 자산 증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및 우호적인 환경이 가상화폐 시장에 황금기를 열 것이라는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