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만에 루나 파운데이션 가드로부터 AVAX 토큰 환매… 생태계 지원에 활용
아발란체 재단이 붕괴된 블록체인 테라와의 관계를 청산했다.
7일 더블록에 따르면, 재단은 루나 파운데이션 가드(LFG)로부터 AVAX 토큰 바이백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2022년 권도형은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UST의 전략적 준비금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AVAX 등 암호화폐 자산 100억 달러 상당을 매입하기 위해 LFG를 설립했다.
당시 아발란체 재단은 LFG에 1억 달러 상당의 AVAX 토큰을 제공하고, LFG는 아발란체 재단에 2억 달러 상당의 UST와 루나(LUNA)를 제공하는 두 건의 거래를 체결했다. UST는 LUNA의 발행 및 소각 메커니즘을 통해 미국 달러에 페깅을 유지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러한 관계는 두 블록체인 생태계 간의 ‘전략적 인센티브 조정’을 위한 것이었지만, 테라와 관련된 거의 모든 프로젝트가 그랬듯이 아발란체도 피해를 입었다. UST 붕괴 이후 아발란체 재단은 AVAX 토큰을 환매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최근 파산 법원의 승인을 얻어 197만 AVAX 토큰을 재매입했으며, 현재 가격 기준 약 5,200만 달러(약 702억 원)에 해당한다.
아발란체 대변인은 “토큰 바이백은 아발란체 생태계의 성장과 지속 가능성을 지원하기 위한 재단의 노력에서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2024년 6월 권도형과 테라폼랩스는 투자자 사기 혐의로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을 받은 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44억 7천만 달러(약 6조 451억 5,000만 원)의 민사 합의에 동의했다. 테라USD 붕괴는 2022년 헤지펀드 쓰리 애로우즈 캐피털, 렌딩 플랫폼 셀시우스, 암호화폐 거래소 FTX 등의 파산으로 이어진 시장 침체의 시작으로 여겨진다.
권도형은 2023년 3월부터 몬테네그로에 구금되어 있으며, 미국과 한국은 모두 그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