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더블록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그의 공약 중 다크웹 실크로드 운영자 로스 울브리히트의 석방과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해임이 주요 암호화폐 지지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암호화폐 산업을 지지하며, 지난 5월과 7월의 연설에서 암호화폐 규제를 완화하고, 울브리히트의 형을 취임 첫날 감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울브리히트는 초기 비트코인 거래와 깊이 연관된 다크 웹 마켓 ‘실크로드’를 운영한 혐의로 종신형을 받고 있어, 트럼프의 석방 약속은 자유주의자들 사이에서 큰 지지를 받고 있다.
트럼프는 또한 7월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겐슬러 해임과 암호화폐 자문위원회 설립을 공언했다.
트럼프는 겐슬러의 규제 방식이 암호화폐 산업을 위축시킨다는 비판에 대해, 암호화폐 산업 발전을 저해하지 않는 규제를 약속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트럼프는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을 지지하며 미국 내 암호화폐 채굴을 촉진하고, 미국을 암호화폐 강국으로 만들겠다고도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부동산 토큰화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공약은 보다 포괄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해리스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지원하면서도 규제 틀을 통해 참여자를 보호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해리스는 특히 새로운 금융 접근성을 통해 소외된 집단을 지원하는 계획을 밝혔으며, 블록체인을 통한 금융 접근성 확대가 중요한 목표임을 강조했다.
트럼프와 해리스 모두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을 했지만, 구체적인 세부 내용에서는 차이가 있다. 트럼프의 경우, 암호화폐 규제 완화를 통한 암호화폐 강국 건설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제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최대 80,000달러에서 90,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반면, 해리스의 경우 규제를 통한 보호를 강조하면서도 구체적인 추진 방식이 부족해 암호화폐 시장의 기대치는 상대적으로 낮아 50,000달러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비트와이즈의 최고 투자책임자(CIO) 매트 허건은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암호화폐는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하며, 그러나 해리스 당선 시 SEC와 같은 주요 규제 기관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암호화폐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선거의 결과는 암호화폐 산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로스 울브리히트와 게리 겐슬러 등에게 직접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