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에디슨 리서치(Edison Research)의 미국 대선 후보 호감도 출구조사 예비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의 인종 구성과 경제 문제 인식, 이민 정책에 대한 의견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유권자의 71%가 백인으로, 2020년 대선 당시 67%였던 비율보다 증가했다. 흑인 유권자는 13%에서 8%로 감소했고, 히스패닉 비율도 13%에서 12%로 소폭 하락했다. 또한, 유권자 중 대학 학위가 없는 비율은 57%로 2020년 59%보다 소폭 감소했다.
개인 재정 상황에 대해서는 유권자 45%가 4년 전보다 더 나빠졌다고 응답해 2020년의 20%와 비교해 크게 늘어난 점이 주목된다. 이는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불만이 크다는 의미로, 이번 선거에서 경제가 주요 이슈로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경제 신뢰도 면에서는 유권자 51%가 트럼프를 더 신뢰한다고 답한 반면, 47%는 해리스를 지지했다.
이민 문제에 대해서는 유권자 39%가 서류미비 이민자를 대부분 추방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57%는 합법 신분 신청을 허용하는 쪽에 지지를 보냈다. 또한,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지에 대해서는 유권자의 의견이 분분했는데, 32%는 지지가 너무 강하다고 생각했으며, 각각 31%가 충분하지 않다고 또는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낙태 문제에 있어서는 해리스가 51%의 신뢰를 얻어 트럼프의 44%를 앞섰다.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 인식은 높아져 유권자의 73%가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고 답했으며, 반대로 25%만이 안전하다고 응답했다.
후보별 호감도는 트럼프에 대한 긍정적 견해가 44%로 2020년 46%보다 소폭 하락했고, 해리스에 대한 호감도는 48%로 바이든이 52%였던 2020년 대비 다소 낮아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