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해리스 간 여론조사 접전 속…폴리마켓에서는 트럼프 승리 확률 61%로 상승
- 선거 결과 교착 시 대법원 개입 등 법적 절차로 장기화 가능성
5일(현지간)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가 시작되면서 가상화폐를 이용한 베팅, 예측 시장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양 후보의 승리를 예측하는 거액의 베팅이 이어지고 있다.
폴리마켓에서 총 32억 달러의 베팅이 이루어졌으며, 이 중 미국 대선 승리자에 대한 베팅 금액 중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13억 달러, 해리스 부통령에게는 8.27억 달러가 베팅되어 트럼프가 우세한 전개를 보이고 있다.
특히, ‘zxgngl’은 트럼프 승리에 1,800만 달러를 베팅하여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2,950만 달러의 배당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현재 Polymarket에서 트럼프에게 걸린 최대 금액이다.
Polymarket의 규칙에 따르면, AP통신, 폭스뉴스, NBC의 3개 주요 언론사가 동일 후보의 승리를 공식적으로 선언해야만 시장에서 승자가 확정된다.
만일 이러한 공식 선언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시장은 차기 대통령이 취임하는 2025년 1월 20일까지 열려있을 수 있다.
현재 Polymarket의 예측에 따르면, 트럼프의 승리 확률은 약 61%로, 지난주 56%에서 상승했다. 반면, 해리스의 승리 확률은 지난주 44%에서 38.8%로 하락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아직 투표가 진행 중이고 개표는 시작되지 않았으며,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확정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역사적으로도 미국 대선 결과는 몇 시간 내로 확정된 사례도 있지만, 2000년 부시와 고어의 대결에서는 대법원의 개입으로 결과가 확정되기까지 35일간이나 걸린 바 있다. 특히 선거 결과가 미세하게 교착 상태에 빠질 경우 재집계나 주별 법적 절차가 발동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양 후보가 동수의 선거인을 확보할 경우 최종 결과 발표가 더욱 지연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