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정적 7개 주 투표 마감 후 초기 결과 나올 듯
- 트럼프, 미시간 마지막 유세에서 ‘민주당 체제와의 싸움’ 강조
1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투표가 본격화되며 주요 격합주 7개 주에서 투표 마감 시간 이후 초기 판세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 시간으로는 6일 9시 ~ 12시에 걸쳐 투표소가 차례로 문을 닫으며, 이르면 13시쯤 대선 결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지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투표소는 각각 9시와 9시 30분에 마감된다. 해당 주에서 해리스가 선전한다면 이후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이른바 ‘러스트 벨트’ 주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 수 있다.
반대로 트럼프가 남부 격전지에서 승리할 경우, 해리스는 러스트 벨트주에서 승리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다.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의 투표는 한국 시간으로 11월 6일 10시, 위스콘신과 애리조나는 11시, 네바다는 12시에 종료된다. 개표가 진행되면서 몇몇 주에서는 당락 윤곽이 빠르게 잡히겠지만 최종 결과는 여러 불확실성을 고려해 신중히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마지막 유세
한편, CNN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대선 전 마지막 유세를 진행했다.
이는 2016년과 마찬가지로 미시간에서 선거 캠페인의 막을 내리는 것으로, 트럼프는 이날 연설에서 미국을 “불법 이민을 엄격히 단속하고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유세에서 트럼프는 900회 이상의 선거 집회를 소화한 올해의 선거운동 일정을 마무리하며 지지자들에게 마지막 호소를 이어갔다.
이번 연설에서 트럼프는 “이번 선거의 진정한 상대는 카멀라 해리스가 아니라 부패한 민주당 체제”라며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우리는 워싱턴의 부패 시스템과 싸우고 있다”며, “나는 카멀라가 아닌 사악한 민주당 시스템과 싸우고 있다. 그들은 악한 자들”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지지층을 결집하며 이번 선거가 단순한 양당 간 대결을 넘어 체제 개혁을 위한 투쟁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은 경합주에서 양당 간 박빙의 싸움이 예상돼 끝까지 예측이 어려운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