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지코인(DOGE)은 주요 암호화폐 중 두드러진 상승세를 기록하며, 24시간 동안 10% 이상 급등했다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반면 과거 암호화폐 해킹으로 문을 닫은 마운트곡스(Mt.Gox) 거래소 청산인 주소에서 새 지갑으로 3만4천 비트코인을 이체하면서 오전 시간 약 3% 하락 후 오후 현재 반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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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gle도지코인 급등
도지코인은 지난 한 달 동안 50% 상승했으며, 이는 공화당 캠페인에서 기술 사업가 일론 머스크가 지지 입장을 밝힌 이후 급등세를 보였다.
머스크는 정부 지출과 통화 계획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새로운 정부 부서인 ‘정부 효율성 부서(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를 제안했으며, 부서의 약칭이 도지코인과 동일한 “D.O.G.E”로 일컬어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마운트곡스 BTC 3만4천개 이체
비트코인의 경우, 마운트곡스가 보관 중이던 22억 달러 규모의 자산이 새로운 지갑으로 이동되면서 단기적으로 매도 압력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마운트곡스가 이전한 암호화폐 자산은 채권자들에게 상환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시장의 매도 압력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트코인 ETF 높은 순유출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5억 4,100만 달러의 순유출이 기록되며, 지난 5월 이후 최고 수준의 자금 이탈을 보였다.
블랙록(BlackRock)의 IBIT는 유일하게 3,8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으나, 피델리티(Fidelity)의 FBTC는 1억 6,900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사상 최대 유출을 기록했고,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의 ARKB와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비트코인 트러스트에서도 각각 1억 3,800만 달러, 9천만 달러가 유출됐다.
미국 대선
한편, 이번 조정은 대선에 대한 여론조사가 박빙의 상황을 보이며 시작됐다. BTSE 거래소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제프 메이(Jeff Mei)는 “시장에서는 트럼프가 손쉽게 승리할 가능성에 대한 신뢰가 줄어들고 있다.
트럼프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후보로 인식되면서 그간 기대가 있었지만, 현재 그의 리드가 약화된 상태다”라고 분석했다.
메이는 연준이 8일 오전4시(한국시간) 금리 인하를 발표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단기적으로 시장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