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플래닛, 비트코인 보유 전략 성과 인정받아
일본 도쿄 증시 상장사 메타플래닛이 5일, 코인쉐어스 블록체인 글로벌 에퀴티 지수(BLOCK 인덱스)에 신규 편입됐다고 발표했다. 메타플래닛이 국제적인 주식 지수에 편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LOCK 인덱스는 영국 자산운용사 코인쉐어스가 운영하는 지수로,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기업 45개사로 구성된다.
2018년 12월 출시 이후 꾸준히 성장해 2024년 5월 기준 운용 자산 잔고는 7억 3,380만 달러(약 1조원)에 달한다.
해당 지수는 수익성, 성장성, 개발 진척도, 경쟁력, 사업 지속 가능성 등 5가지 요소에 기반한 독자적인 스코어링 방법으로 구성 종목을 선정한다. 지수에는 미국 마이크로스트래티지(비중 6.6%), 대만 TSMC(5.33%)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메타플래닛의 비중은 약 2.5%가 될 전망이다.
BLOCK 지수는 런던 증권거래소,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스위스 증권거래소 등 세계 주요 거래소에서 ETF(상장지수펀드)로 거래된다. 11월 5일 기준 지수는 245.44포인트로, 연초 대비 5.6%, 설정 이후 141.6% 상승했다.
비트코인 보유 전략 주목
과거 호텔 사업을 주력으로 했던 메타플래닛은 코로나19로 인한 사업 축소를 겪으며 2024년 4월 경영 전략을 크게 전환했다. ‘비트코인 퍼스트, 비트코인 온리’를 내걸고 비트코인 보유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0월 28일에는 16억 엔(약 145억 원)을 투자해 156.78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 아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메타플래닛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1,018.17 BTC(약 1,000억 원)다.
평균 매수 단가는 1 BTC당 약 8500만 원이며, 총 투자액은 약 870억원 상당이다.
메타플래닛은 이번 BLOCK 지수 채용에 대해 “비트코인의 규율 있는 축적을 통한 주주 가치 향상 노력이 국제 시장에서 평가받은 획기적인 사건”이라며 “일본을 대표하는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