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RP 재상장 및 신규 +투자 상품 출시… 시장 성숙 위한 중요 단계
리플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2024년 3분기 시장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XRP 코인의 비증권성이 법적으로 확립되고 있으며, XRP 투자 상품 출시로 기관 투자자의 관심과 수요 증가를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는 2023년 7월 연방 지법 판결에서 “XRP는 그 자체로 증권이 아니다”라고 판결한 것을 언급하며, 이후 XRP를 상장 폐지했던 코인베이스를 포함한 모든 미국 거래소가 지난 5월 XRP를 재상장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또한 3분기 동안 여러 금융 대기업이 XRP 관련 신규 상품을 출시했다고 소개했다.
- 시카고 마칸타일 거래소(CME): XRP 기준 가격 도입
- 암호화폐 파생 상품 거래소 Bitnomial(리플 투자): XRP 선물 상품 계획
- 주요 투자 기업 3개사(Bitwise, Canary, 21Shares): XRP 현물 ETF 신청서를 SEC에 제출
- 그레이스케일: XRP Trust(투자신탁) 재론칭
- 그레이스케일: XRP와 AVAX를 포함한 복합형 ETF 신청
리플은 ETF 출시가 시장에 정당성과 신뢰를 가져오기 때문에 시장 성숙을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지적했다. 특히 기관 투자자가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중요한 접근 포인트임을 강조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이러한 움직임이 XRP 상품에 대한 기관 투자자의 강한 수요를 증명한다며, “시장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XRP 제품에 대한 기관 투자자의 관심은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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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gleXRP 거래량 증가
리플의 3분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XRP 거래량이 증가하고 온체인 활동이 회복세를 보였다. 주요 거래소의 평균 일일 거래량(ADV)은 6억~7억 달러(약 8,100억~9,450억 원)에 달했으며, 특히 3분기 전반에는 1일 평균 7억 5,000만 달러(약 1조 125억 원)를 기록했다.
법정화폐에 의한 거래량 비율은 2분기 10%에서 3분기 14%로 증가했지만, XRP 거래의 대부분은 여전히 USDT 페어로 이루어지고 있다.
3분기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3% 상승하는 가운데 XRP/BTC 비율은 27% 증가했다. 온체인 활동은 5월과 6월의 침체에서 회복되어 거래 수가 2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거래 대부분이 1 XRP 미만의 소규모 거래였기 때문에 총 거래량은 큰 폭으로 증가하지 않았다.
분산형 거래소(DEX) 거래량은 감소했지만, 자동 마켓 메이커(AMM)의 예치 자산 총액(TVL)은 850만 달러(약 114억 원)에서 1,620만 달러(약 218억 원)로 두 배 증가했다. TVL 상승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Cryptoland와 Magnetic이었다.
리플 소송, 새로운 국면… SEC 항소, 리플 교차 항소
2020년 12월 시작된 SEC와 리플 간의 XRP 증권성을 둘러싼 법적 분쟁은 SEC가 10월 17일 ‘민사 상소 전 논의 진술서'(양식 C)를 제출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SEC는 뉴욕 남부 지구 연방 지방 법원의 이전 판결에 오류가 있는지 심사를 요구하며, 리플의 XRP 판매 및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와 크리스 라센 공동 창업자의 개인적인 XRP 판매에 대한 판단을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리플은 보고서에서 SEC의 항소가 XRP 자체가 증권인지 여부를 묻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XRP는 증권이 아니다”라는 2023년 7월 판결에 대해 SEC는 항소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리플은 10월 24일 교차 항소를 제기하며 쟁점을 정리한 양식 C를 제출했다. 리플은 SEC의 상소와 리플의 교차 상소에 대한 설명이 2025년 전반까지 이어지고, 2025년 가을에 항소 법원에서 변론이 진행된 후 최종 판결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