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금 기금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 포함… 장기 투자 관점에서 잠재력 기대
영국 연금 서비스 기업 카트라이트가 4일, 영국 연금 제도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장기 투자 관점에서 포트폴리오의 3%를 비트코인에 할당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연금 기금에 비트코인을 포함한 것은 영국에서 처음있는 일이다.
카트라이트에 따르면, 엄격한 실사 프로세스를 거쳐 올해 10월부터 시작됐다. 샘 로버츠 카트라이트 투자 컨설팅 이사는 “연금 관재인들은 다양한 경제적 과제에 직면하며, 제도를 장기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접근 방식을 통해 연금 제도는 잠재적 하락 위험을 억제하면서 상당한 잠재적 상승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연금 제도 투자 전략에 비트코인을 통합하는 것은 관재인의 진보적인 자세를 반영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로버츠 이사는 이번 결정이 영국 기관 투자자들이 세계 동료들의 뒤를 이어 비트코인의 특성을 활용하기 시작하는 흐름의 시작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여러 국가의 연금 펀드가 암호화폐 관련 투자를 시작하고 있다. 호주의 퇴직금 펀드는 900억 엔 규모의 암호화폐 투자를 진행 중이며, 미국에서는 미시간주, 위스콘신주 등의 연금 기금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구매하고 있다.
10월에는 플로리다주 최고 재무 책임자가 주 연금 기금에 비트코인 투자 검토를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 8월에는 국내 연기금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코인베이스 등 암호화폐 관련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사실이 밝혀졌다.
비트코인에 대한 기대
카트라이트는 기관 투자자의 비트코인 투자 진입 트렌드에서 비트코인이 ‘법정 통화 가치 저하와 카운터파티 리스크에 대한 헤지’, ‘주식 등 다른 성장 자산 간의 포트폴리오 분산’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며, 장기적인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트라이트는 향후 연금 제도에서 비트코인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며, “기관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이 자산을 최적의 포트폴리오 구축의 일부로 고려하지 않으면 미래 기업의 명성에 위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