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와 주에서 실시된 드모인 레지스터와 미디어콤의 2일(현지시간)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47% 대 44%로 3% 포인트 앞서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지난 9월 조사에서 트럼프가 4% 포인트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예상 밖의 결과다.
아이오와, 두 후보의 주요 타겟 아니었으나 변수로 부상
아이오와는 공화당 지지층이 두터운 주로 두 후보가 마지막 캠페인에서 주력하지 않았던 지역이다.
하지만 선거 직전 나온 해리스의 우세는 선거 당일 변동 가능성에 대한 분석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9월과 10월 초까지 트럼프가 이 지역에서 리드를 유지해왔기에 이번 조사는 예상 밖의 결과로 해석된다.
전체 선거인단 수는 538명 중 아이오와주는 6명이다.
경합주 네바다·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미시간에서 해리스 우세
미국 의회 전문 매체 *더힐(The Hill)*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해리스 부통령이 일부 경합 주에서 근소한 득표율 차이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설 경우, 더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상황은 각 주의 선거인단 확보 방식과 경합 주의 특수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더타임스(The Times)와 유고브(YouGov)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경합 주 7곳 중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 등 주요 4개 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주는 선거인단 수가 많아 최종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역이다.
경합 주 결과에 따라 전체 선거 판도 좌우될 가능성
미국 대선은 전체 득표율이 아닌 주별 승자 독식제로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경합 주에서의 소폭 득표율 차이가 승리의 결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은 선거인단 수가 많아 두 후보 모두에게 전략적 중요성을 지닌다. 일부 전문가들은 해리스가 이들 주에서 우세를 유지할 경우 선거인단 확보에 있어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