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미국 대형 투자 은행 JP모건이 미국 선거 결과가 시장과 경제에 심대한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세금 정책과 정부 부채의 향방에 따라 투자자들의 전략에도 큰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만료되는 세금 감면 조항, 시장 변동 가능성 높여
JP모건 분석가들은 2017년 도입된 ‘세금 감면 및 일자리 법'(TCJA)의 주요 조항들이 2025년에 만료될 예정인 만큼, 차기 의회가 세금 정책을 다시 검토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TCJA의 만료로 인해 개인 세율 상승과 더불어 전체 미국 가구의 세후 소득이 평균 1.8% 감소하고, 상위 1% 소득자는 약 3.1%의 소득 감소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양당이 일부 조항을 연장하려 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이는 선거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JP모건은 분석했다.
국가 적자와 채권 수익률, 후보자에 따른 변화 가능성
JP모건은 각 후보가 제시한 정책들이 국가 적자와 채권 수익률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모든 제안이 실현될 가능성은 낮지만,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 적자가 약 4조 달러 증가할 수 있으며, 이는 채권 수익률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
반면, 민주당 승리 시에는 약 1조 달러의 증가가 예상된다. 다만, JP모건은 과도한 우려보다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현재 채권 시장이 투자자들에게 두 번째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불확실한 선거 결과, 잠재적 시장 변동성 야기
JP모건은 이번 선거에서 승자가 명확하게 결정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접전으로 인한 법정 공방도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특히 2022년 선거 개표 개혁법이 선거 결과의 명확한 집행을 강화하려는 장치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선거 후 시장 변동성이 일정 수준 감소할 가능성이 있으며, 장기적으로 주식 시장이 회복되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승리 시, 비트코인 및 금 등 위험 자산 상승 가능성
JP모건의 매니징 디렉터 니콜라오스 파니기오르츠글루 팀은 트럼프 승리가 개인 투자자들을 위험 자산으로 몰고 갈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과 금 가격 상승의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시장 변동성은 선거의 결과와 정치적 변화에 직접적으로 연계되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