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을 앞두고 경합주들의 여론조사와 선거인단 예측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 대선은 각 주의 승자가 그 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가는 승자독식제 방식이기 때문에, 사전 여론조사를 통해 이미 결과가 예상되는 주들은 제외하고 주요 경합주들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핵심 경합주는 펜실베이니아(19명)와 네바다(6명)다. 특히, 펜실베이니아는 선거인단이 많은 핵심 승부처로, 이곳을 승리하는 후보가 사실상 대선의 승리를 확정 지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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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gle폴리마켓 – 트럼프 승
분산형 베팅 시장 폴리마켓에 따르면, 10월 30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률이 67%까지 올랐으나, 11월 2일에는 58.1%로 하락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승률은 34.4%에서 41.1%로 증가해 트럼프와의 격차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워싱턴포스트 – 동률
워싱턴포스트 여론 조사에서는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이 거의 동일하게 나타났다.
트럼프는 경합주 중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에서 우세를 보이며 거의 확실하게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리스는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 근소하게 앞서 있으나, 트럼프만큼 확실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펜실베이니아를 해리스가 가져가면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해 대선 승리를 거머쥐고,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281명으로 대통령 자리를 확보하게 된다.
마리스트 – 해리스 승
마리스트 여론조사기관이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 등 러스트벨트 주요 3개 주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두 후보가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50%, 트럼프 전 대통령이 48%의 지지를 얻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오차범위 3.4%포인트 내에 있어, 해리스의 당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뉴욕타임스 – 트럼프 승
1일 기준 뉴욕타임스의 여론조사 종합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1% 미만), 노스캐롤라이나(1%), 조지아(2%), 애리조나(3%)에서 앞서고 있으며,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약 1%), 위스콘신(1% 미만)에서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네바다에서는 두 후보가 동률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요타임스의 여론조사가 대선 결과로 이어질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체 538명의 선거인단 중 281명을 얻으면서 승리하게 된다.
여론조사와 실제 결과의 불확실성
2020년 대선에서는 조지아에서 바이든이 여론조사 예상을 뒤엎고 승리한 사례가 있었으며, 트럼프 역시 플로리다에서 3포인트 차이로 승리하며 공화당 텃밭을 공고히 했다. 이러한 예측 오차가 발생할 수 있음을 고려할 때, 이번 대선 역시 여론조사와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이번 선거에서는 우편 투표를 양측 모두 균형 있게 이용했기 때문에, 사전 투표 결과에 따른 변수 역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