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로 지식 증명 기술 활용해 웹3 인증 보안 강화
폴리곤(매틱·MATIC)이 4월 2일(현지시간) 제로 지식 증명(ZKP·Zero-Knowledge Proof) 기반의 아이디(ID) 플랫폼 ‘폴리곤 아이디(Polygon ID)’의 개발 툴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이는 다오(DAO·자율분산형 조직) 및 댑(dApps·분산형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웹3(Web3)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제로 지식 증명 기반 분산형 아이디 플랫폼
‘폴리곤 아이디’는 2022년 3월 출시된 사용자 식별 서비스로, 제로 지식 증명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의 익명성을 유지하면서도 개인 인증이 가능한 분산형 아이디 플랫폼이다. 제로 지식 증명은 증명자가 자신의 정보를 직접 공개하지 않고도 특정 사실을 증명할 수 있도록 하는 암호학적 기술이다.
4가지 오픈소스 개발 툴 제공
폴리곤이 이번에 공개한 개발 툴은 총 4가지다.
- 베리파이어 에스디케이(Verifier SDK): 댑 운영자 등 아이디를 검증하는 사용자용
- 이슈어 노드(Issuer Node): 다오 및 케이와이씨(KYC·고객 신원 확인) 서비스 제공자용
- 월렛 에스디케이(Wallet SDK): 월렛 개발자용
- 월렛 앱(Wallet App): 개발자 및 최종 사용자용
폴리곤은 이 툴을 활용하면 사용자가 개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도 인증할 수 있으며, 오프체인 인증서(졸업 증명서, 운전면허증 등)를 이용해 스마트 계약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폴리곤 아이디의 주요 활용 사례
폴리곤은 ‘폴리곤 아이디’의 활용 가능성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 다오 거버넌스(DAO Governance): 사용자가 익명성을 유지한 채 거버넌스에 참여 가능
- 전자상거래(E-Commerce): 고객 데이터 및 결제 정보 저장 비용 절감과 보안 강화
- 패스워드리스 로그인(Passwordless Login): 큐알코드(QR코드) 스캔 또는 데스크톱 월렛 접속을 통한 인증 수행
또한, 대출 서비스에서 차용자의 리스크 평가 및 아이디 인증, 온라인 게임에서 유저 정보(아바타, 자산, 진행 상황 등) 저장 및 계승에도 활용될 수 있다.
폴리곤은 제로 지식 증명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관련 기술을 보유한 ‘미르(Mir)’를 약 5,800억 원(4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