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비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31일 비트코인닷컴은 코인쉐어스(CoinShares)의 3분기 채굴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현금 지출만 고려하면 비트코인 1개 생산 비용은 약 4만 9,500달러(약 6,435만 원)에 달한다. 감가상각비, 재고 보상 등 추가 지출까지 포함하면 평균 비용은 9만 6,100달러(약 1억 2,493만 원)까지 치솟는다.
하지만 코인쉐어스 수석 연구원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은 높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광부들이 향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인프라 확장 및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전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컴퓨팅 성능은 800EH/s를 넘어 803.75EH/s에 도달했다. 지난 7일 동안 전체 네트워크의 평균 컴퓨팅 성능은 749.05EH/s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높은 금리와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채굴 회사들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코인쉐어스는 채굴 회사들이 AI 기술 투자 등 다양한 수입원을 모색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채굴 업체들이 친환경적인 에너지 사용 방식으로 전환함에 따라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이 6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