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버스 사업, 3분기 44억 3천만 달러 적자
- 2020년 이후 누적 손실 580억 달러 넘어
- VR 헤드셋, 스마트 안경 판매 부진
- 메타버스 투자 지속, 수익성 확보는 불투명
메타(Meta)의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메타버스 사업부인 리얼리티 랩스(Reality Labs)는 44억 3천만 달러(약 5조 7,595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분석가 예상치인 46억 8천만 달러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이다.
리얼리티 랩스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2억 7천만 달러(약 3,510억 원)였으나, 분석가 예상치인 3억 1,04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리얼리티 랩스의 주요 수익원은 메타의 퀘스트(Quest) VR 헤드셋과 레이밴 메타(Ray-Ban Meta) 스마트 안경 판매다.
메타는 2014년 페이스북 시절, VR 스타트업 오큘러스(Oculus)를 20억 달러(약 2조 6,000억 원)에 인수하며 VR 시장에 뛰어들었다.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메타 CEO는 VR 및 AR 기술 개발을 통해 차세대 개인 컴퓨팅 플랫폼을 선도할 수 있다고 확신하며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메타버스 사업은 막대한 투자 비용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2020년 이후 리얼리티 랩스의 누적 영업 손실은 580억 달러(약 75조 4,000억 원)를 넘어섰다.
한편 CNBC는 메타의 3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한 405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메신저 등 자사 앱 일일 활성 사용자 수(DAP)가 32억9000만명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하는데 그치면서 예상치 33억1000만명에 못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