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트럼프와 해리스 후보에 대한 지지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업계에서 보다 많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현 부통령이자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또한 주목할 만한 지지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암호화폐 업계의 지지에서 우위
트럼프는 지난 몇 년간 비트코인에 대한 태도를 바꾸며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그가 일찍이 2022년 11월 대선 출마를 선언한 것도 지지 확산에 기여했다.
트럼프는 지난 6월, 제미니 창업자 캐머런과 타일러 윙클보스로부터 200만 달러(약 27억 원)의 비트코인 지지를 받았고, 크라켄 공동창업자 제시 파월 역시 100만 달러(약 13억 5천만 원)를 기부하며 그를 “유일한 친암호화폐 주요 후보”라며 지지했다.
또한,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도 트럼프의 재선을 지지하고 그의 유세에 참석했으며, 카르다노 창업자 찰스 호스킨슨, 비트고 CEO 마이크 벨시, 트론 창업자 저스틴 선 등 여러 암호화폐 인사들이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다.
해리스, 뒤늦은 출마에도 주요 지지 확보
해리스 부통령은 7월에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었으며, 9월 23일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정책 입장을 발표하며 업계의 지지를 이끌었다. 리플 CEO 크리스 라슨은 9월 초 해리스에 대한 지지 서명에 참여했고, 블록체인 재단 디렉터 클리브 메시도르는 10만 달러(약 1억 4천만원) 모금 캠페인을 시작하며 해리스를 지지했다.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반 역시 해리스를 지지하며, “트럼프의 재선은 첫 임기보다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 후보에 중립을 유지하는 인사들
일부 암호화폐 업계 인사들은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자제하고, 업계 성장이 누가 당선되더라도 계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퀀텀 이코노믹스 창업자 마티 그린스펀은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가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비치며, 해리스를 지지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창립자 마이클 세일러의 10만 명이 참여한 소셜 미디어 설문조사에서는 비트코인 지지자 중 90%가 트럼프를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