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 주주 제안, “자산의 1%를 비트코인에 투자”
- 블랙록 CEO, “비트코인, 어떤 정부보다 크다”
-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 “비트코인 변동성, 안정적 자산 관리에 부적합”
29일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비트코인 투자 안건에 대한 투표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블랙록은 마이크로소프트 지분 7%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 이들의 결정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비트코인 보유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12월 10일 주주총회에서 비트코인을 기업 자산으로 편입하는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해당 안건은 미국 국립공공정책연구센터(National Center for Public Policy Research)가 제안한 것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산의 최소 1%를 비트코인에 투자하여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활용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블랙록 CEO 래리 핑크는 비트코인에 대한 강한 지지를 표명해왔다. 그는 비트코인을 “어떤 정부보다 크다”고 평가하며 금과 경쟁하는 상품이라고 묘사했다.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ETF인 아이쉐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출시 이후 상당한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가장 큰 규모의 현물 비트코인 ETF로 자리매김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는 주주들에게 이 제안을 거부할 것을 권고했다.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안정적인 자산 관리에 부적합하다는 이유에서다.
블랙록은 투자 기업의 주주총회에서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투표 결정은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수탁자 책임에 따라 이루어진다. 블랙록의 마이크로소프트 비트코인 투자 제안에 대한 찬반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들의 결정은 기업들의 암호화폐 채택에 중요한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