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가 6월 이후 처음으로 7만 달러를 잠시 넘어섰다. 29일 CNBC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실적 발표와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비트코인 상승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인 매트릭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으로 29일 이른 아침 70,207.02달러까지 상승했으며, 이후 약 3% 오른 69,800달러대에서 거래되었다. 미국 주식 시장에서 암호화폐 관련 주식은 시간외 거래에서 큰 변동이 없었으나, 코인베이스는 5%,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9% 가까이 상승했다.
미국 대선과 비트코인 시장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몇 차례 7만 달러 선을 넘었으나 단기 상승에 그쳤으며, 3월의 사상 최고가인 73,797.68달러에 도달한 이후 5만 5천 달러에서 7만 달러 사이의 좁은 범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가오는 11월 5일 대선과 11월 7일 연준(FRB) 금리 정책 발표는 비트코인의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후보로 자신을 내세우고 있으며, 민주당 후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암호화폐에 대해 보다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해 왔다.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대선 결과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선거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및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실적 주목
현지시간으로 30일 코인베이스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실적 발표도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로 분석된다.
28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00년 3월 15일 이후 최고가로 마감했으며,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2010년 10월 말 11주 연속 상승 이후 가장 긴 상승세다.
비트코인을 25조원 규모 이상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고변동성을 보이는 비트코인 관련 종목으로 분류되며, 이번 실적 발표가 주가 및 비트코인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