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에 따르면, 10월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시세 상승은 여전히 긍정적이 였으며, 암호화폐 ETF에 막대한 자금이 유입되며 “업토버(Uptober)”를 실감케 했다.
코인쉐어스(CoinShares)에 따르면 블랙록(BlackRock), 비트와이즈(Bitwise), 피델리티(Fidelity), 그레이스케일(Grayscale), 프로쉐어즈(ProShares), 21쉐어즈(21Shares) 등 자산 운용사들의 글로벌 암호화폐 펀드에 지난주에만 9억 100만 달러(약 1조 2,163억 5,000만 원)가 순유입되었다.
10월 한 달 동안 디지털 자산 상품에 유입된 자금은 33억 6,000만 달러(약 4조 5,360억 원)에 달하며, 이는 운용 자산의 12%를 차지한다. 역대 4번째로 큰 규모로 올해 들어 현재까지 유입된 자금은 270억 달러(약 36조 4,500억 원)로, 2021년 기록했던 105억 달러(약 14조 1,750억 원)의 거의 3배에 달한다.
월가, 암호화폐 기술 넘어 상품까지 흡수
더블록은 월가가 암호화폐 기술뿐만 아니라 문화와 기본 원칙까지 흡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블랙록과 같은 기업들은 토큰화된 국채와 같은 암호화폐 기반 상품을 거래하고 있으며, 로빈후드(Robinhood)가 미국 대선 결과 예측에 대한 파생 상품을 출시한다는 소식은 전통 금융 회사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유행하던 예측 시장 개념을 도입한 사례다.
또한 연중 무휴 24시간 운영되는 암호화폐 시장과 같이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아르카(Arca) 전자 거래소에서 시간외 거래를 연장하여 주 5일, 하루 22시간 거래를 허용할 계획이다.
NYSE의 시장 책임자인 케빈 티렐(Kevin Tyrrell)은 이를 “미국 자본 시장의 강점과 미국 상장 증권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