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멕스(BitMEX) 공동 설립자이자 디지털 자산 투자 펀드 메일스트롬(Maelstrom)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아서 헤이즈는 미 대선을 앞둔 높은 불확실성에 대비해 에테나 랩스의 USDe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리스크를 헤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암호화폐에 대해 강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헤이즈는 “불확실성을 고려해 메일스트롬 자산의 5%를 에테나 USD에 스테이킹해 약 13%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기타 암호화폐에 대한 대규모 롱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테나의 USDe는 달러에 연동된 합성 스테이블코인으로, 담보 스테이블코인과 헤지된 캐리 트레이드 전략을 통해 1달러 가치를 유지한다. 또한, sUSDe라는 스테이킹 리워드 토큰을 통해 프로토콜 보상을 받을 수 있어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메일스트롬은 디지털 자산에 집중하는 투자 펀드로, 탈중앙화 인프라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헤이즈는 대선이 평화롭게 끝나면 sUSDe 자산을 모두 암호화폐에 재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 대선 결과와 시장의 영향
미 대선 결과가 사회적 불안으로 이어질 경우, 리스크 자산인 암호화폐는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가 경합 중이며, 탈중앙화 예측 시장에서는 트럼프가 앞서고 있다. 헤이즈는 만약 선거가 큰 사회적 불안 없이 끝난다면 시장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비트코인 강세 예상
헤이즈는 대통령이 누가 되든 연방정부의 재정 적자가 계속 증가할 것이며, 이는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강세 전망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든 해리스든, 정부는 수조 달러를 찍어낼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비트코인과 금 같은 안전 자산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쟁 리스크와 암호화폐
헤이즈는 선거 이후 중동이나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격화될 경우, 리스크 자산 보유자에게 단기적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쟁이 단기적으로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경우 암호화폐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