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체인 시장 분석 기업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지난 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BTC) 시세가 상승한 것은 몇 달간의 침체기 이후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가져다줬다고 분석했다.
이번 상승은 비트코인이 역사적으로 가격 변동과 관련된 중요한 지표인 200일 및 111일 이동 평균선을 돌파하면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 시장의 긍정적인 신호로 다음과 같은 요인들을 제시했다.
시장 유동성 증가
지난 30일 동안 비트코인 자산으로 유입된 순자본은 218억 달러(약 29조 4,600억 원) 증가했으며, 이는 3.3% 증가한 수치다. 이로 인해 실현 시가총액은 6,460억 달러(약 872조 1,000억 원) 이상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래스노드는 이는 자산 전반의 유동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상당한 자본 유입이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단기 투자자들의 수익 증가
단기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보유 상태는 최근 시장 심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지표다. 글래스노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모든 단기 투자자 그룹이 미실현 이익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긍정적인 수익으로 시장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기관 투자자의 참여 증가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329억 달러(약 44조 4,050억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러한 증가는 시카고 상품 거래소(CME)를 통한 기관 투자자의 참여 증가에 기인한다.
글래스노드는 기관 투자자들이 헤징 및 수익 창출을 위해 CME 선물을 활용하는 현금 및 운송 거래 전략이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연간 기준 수익률은 약 9.6%로 단기 미국 국채 수익률의 거의 두 배에 달하며, 이는 향후 몇 달 동안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 투자자의 관심이 더욱 강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