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리서치 부문은 25일 가상화폐 현물 ETF 시장 분석 보고서를 통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의 성장세와 개인 투자자의 주도적인 역할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8월 기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총 운용 자산 규모(AUM)는 비트코인 유통 공급량의 약 4.5%를 차지하며, 다른 유사 비트코인 펀드 제품을 포함하면 5.2%다.
바이낸스는 ETF 등의 상품을 통해 관리되는 비트코인이 증가하면서 투자 신탁 등이 시장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주요 접근 포인트로서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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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gle개인 투자자, 비트코인 현물 ETF 수요 견인
바이낸스 리서치는 기관 투자자가 아닌 개인 투자자가 비트코인 현물 ETF 수요의 80%를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개인 투자자의 ETF 주식 보유량은 1~3월 분기부터 4~6월 분기에 걸쳐 30% 증가했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이 기존에 거래소 등에서 보유하던 비트코인 현물을 편의성과 규제 보호가 강화된 ETF로 옮기고 있음을 시사한다. 바이낸스 리서치는 이러한 현상이 비트코인이나 관련 상품에 대한 신규 투자를 반드시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기관 투자자도 완만하게 증가
한편, 기관 투자자 수도 4~6월 분기에 900개 이상에서 1,200개 이상으로 완만하게 증가했으며, 보유량도 같은 기간 동안 7.9% 증가했다.
바이낸스 리서치는 브로커 딜러, 은행, 투자 고문 회사 등의 ETF 접근성이 더욱 확대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더욱 광범위한 채택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주목해야 할 매크로 지표
바이낸스 리서치는 ETF를 통해 전통 금융(TradFi) 플레이어들이 가상화폐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가상화폐 시장과 TradFi 시장의 상관관계가 높아져 매크로 지표를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기적으로 주목해야 할 매크로 지표는 다음과 같다.
- 미국 대통령 선거: 선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선거 결과는 미국의 재정 정책, 가상화폐 규제, ETF 상품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FRB) 금리 인하: FRB가 연말까지 최소 2회 이상 금리 인하를 시사한 가운데, 11월 7일과 12월 18일로 예정된 FRB 회의가 주목된다. 역사적으로 미국의 금융 완화는 위험 선호 심리를 증가시켰다.
- 일본 은행 정책: 일본 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검토할 가능성이 있어, 엔화 캐리 트레이드의 변화가 가상화폐를 포함한 위험 자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바이낸스 리서치는 이러한 매크로 지표들을 주시하며 가상화폐 시장의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