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가, 24년 만에 최고치 경신… 비트코인 가치 상승 덕분
- 비트멕스 분석가, “현재 구조상 비트코인 강제 매각 가능성 낮아”
-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가, 비트코인 순자산 가치 대비 프리미엄”
- “무한 머니글리치” 전략… 주식 발행으로 비트코인 매입
- 비트코인 가격 급락해도 즉시 청산 압력 낮아… 채무 증가는 리스크 요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가 25일(현지시간) 243.5달러로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보유한 252,220 BTC의 가치가 약 24조원 이상으로 상승한 덕분이다.
비트코인 시세 급락시 강제 청산 가능성은?
비트멕스 리서치(BitMEX Research)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현재 채무 구조상 비트코인 급락에 따른 강제 매각(청산)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하면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시가총액은 보유 비트코인 순자산 가치에 비해 높은 프리미엄이 붙어있다. 이는 과거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투자신탁(GBTC)이 현물 비트코인 ETF로 전환되기 전과 유사한 상황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주식 발행을 통해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고 주당 장부가를 높이는 전략을 사용해왔다. 2020년 이후 5차례 주식 발행으로 총 425억 달러를 조달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채권에는 주가나 비트코인 가격에 따라 주식 전환 또는 현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전환 옵션이 있다. 주가 프리미엄이 높으면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현금 상환을 선택할 수 있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높으면 채권 보유자가 주식 전환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 시세가 80% 급락하더라도 채권 만기 및 옵션 행사일이 2027년부터 2031년까지 분산되어 있어 즉시 청산 압력은 크지 않다. 그러나 채무가 증가하면 비트코인 가격 하락 시 강제 매각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애널리스트는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레버리지는 낮고 청산 리스크도 낮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 급락, 주가 프리미엄 하락, 채무 증가 등 변수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