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분의 자금 반환 완료… 약 16억원은 아직
- 자금 반환 경위는 아직 불분명… 당국 조사 필요
- 미국 정부 암호화폐 관리 보안, 다시 한번 도마 위에
미국 정부 암호화폐 지갑에서 유출됐던 2천만 달러(약 280억원) 상당의 코인 대부분이 24시간 안에 반환됐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6일 아침까지 약 1880만 달러 상당의 ETH와 USDC가 정부 지갑으로 돌아왔지만, 약 120만 달러(약 16억원) 상당의 자금이 돌아오지 않았다.
온체인 탐정 ZachXBT는 전날 거래소로 송금된 일부 자금은 아직 반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지갑에는 2016년 비트파이넥스(Bitfinex) 해킹 사건과 관련하여 미국 법무부가 압수한 자금이 보관되어 있었다.
지난 25일 정부 지갑이 탈중앙화 대출 플랫폼 에이브(Aave)를 이용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었다. 당시 약 14억원 상당의 테더와 약 74억원 상당의 USDC가 인출됐다.
자금이 반환된 경위는 아직 불분명하다. 해커가 자금 세탁에 어려움을 겪었거나, 당국의 추적에 압박을 느껴 반환했을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정부 관리 암호화폐 지갑에서 발생한 첫 대규모 유출 사건으로, 정부의 암호화폐 관리 보안 문제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향후 당국의 대응과 조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