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비트파이넥스 해킹 자금, 미국 법무부 지갑에서 유출
- 해커, 자금 세탁 후 거래소로 이동
- 정부 암호화폐 관리 보안 문제, 논란 예상
미국 법무부가 관리하는 암호화폐 지갑에서 2,000만 달러(약 267억원) 상당의 암호화폐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아캄(Arkham)은 25일, USDC, USDT, aUSDC, 이더리움(ETH) 등이 미 정부(법무부)와 관련된 주소 ‘5eC9730a2e916a4740A9f…’에서 수상한 형태로 이동되었다고 보고했다.
‘0xc9E’로 시작하는 주소는 2016년 비트파이넥스 해킹 사건과 관련된 자금을 9개의 다른 미국 정부 압수 주소에서 받았다. 그 중에는 Bitfinex 압수 관련 재판 서류에 기재된 주소 ‘0xE2F699AB099e97Db1CF0b13993c31C7ee42FB2ac’도 포함되어 있다.
유출된 자금은 ‘0x348’로 시작하는 지갑으로 보내졌으며, 이미 ETH로 매각되고 있다. Arkham은 해커가 자금 세탁 서비스와 관련된 주소를 통해 자금을 세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온체인 탐정 ZachXBT는 해커가 자금을 바이낸스, N Exchange, Switchain 등의 거래소로 송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법무부는 압수한 비트코인(BTC) 및 기타 토큰을 여러 지갑에 보관하고 있지만, 이처럼 정부 지갑에서 암호화폐가 유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사건으로 정부의 암호화폐 관리 보안에 대한 논란이 예상되며, 향후 정부의 대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