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규제 당국과 조기 접촉했어야” – 갈링하우스, 과거 발언 후회
24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리플 랩스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미국 규제 당국과의 조기 소통 부족을 인정하고, 현재 이를 만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DC 핀테크 위크에 참석한 갈링하우스는 “지난 몇 년 동안 워싱턴 DC를 이전보다 훨씬 많이 방문했다”며 “돌이켜보면 후회스럽다. 조기에 적극적으로 규제 당국과 소통하지 않았던 것은 실수였다”고 말했다.
“미국은 암호화폐 규제 후진국” – SEC 비판
리플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에 휘말린 여러 암호화폐 기업 중 하나다. 갈링하우스는 미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암호화폐 규제에 있어 “후진국”이라고 지적하며,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공포 정치”를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암호화폐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샘 뱅크먼-프리드 사건, 업계 전체에 피해”
갈링하우스는 “교육을 통해 암호화폐 업계에는 ‘진지한 사람들이 진지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하며, “샘 뱅크먼-프리드가 반바지 차림으로 국회에 출석해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내용을 홍보한 것은 업계 전체에 피해를 입혔다”고 지적했다.
리플, 정치 자금 기부 활발 – XRP ETF 출시는 “불가피”
리플은 정치 자금 기부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선거 기간 동안 친암호화폐 성향의 FairShake PAC에 약 5,000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이 PAC은 공화당과 민주당 후보 모두를 지원했다. 10월 21일에는 리플 공동 창립자 크리스 라슨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PAC에 1,000만 달러를 기부했다.
같은 날 블룸버그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갈링하우스는 미국에서 XRP 현물 ETF가 출시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1월 이후 비트코인 현물 ETF에 210억 달러 이상이 유입된 것을 언급하며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수요가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비트와이즈와 캐너리 캐피털 두 자산 운용사만이 XRP 현물 ETF 출시를 위해 SEC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갈링하우스는 XRP 펀드가 “매우 잘 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암호화폐 ETF는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기관 참여가 증가하는 추세”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