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7만 달러를 돌파하지 못하면서 분석가들은 그 이유를 찾고 있으며, 일부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장기적인 하락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러나 코인데스크는 이러한 우려는 과장되었을 수 있으며, 비트코인은 ‘골든 크로스’ 패턴 형성과 함께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위험 자산에 부정적?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00일 이동 평균선을 상회하며 3개월 만에 최고치인 4.26%를 기록했다. 9월 18일 연준이 금리를 50bp 인하한 이후 기준 국채 금리는 60bp 급등했다.
‘무위험 금리’ 상승은 채권의 매력도를 높여 암호화폐나 기술주와 같은 위험 자산에서 자금이 유출될 수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7만 달러 부근에서 상승세가 꺾이며 67,000달러까지 하락했다.
익명의 분석가 ‘The Great Martis’는 비트코인을 ‘나스닥 ETF’로 묘사하며 금리 급등이 위험 자산에 대한 ‘퍼펙트 스톰’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과거 비슷한 사례… 금리 상승에도 위험 자산 유지
그러나 런던 소재 거시경제 리서치 회사 TS Lombard는 이러한 분석에 동의하지 않는다.
런던에 본사를 둔 거시경제 연구 기업 TS 롬바드의 글로벌 매크로 담당 이사 다리오 퍼킨스는 “중앙은행은 통화 정책이 긴축적이라고 생각하며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기를 원한다”며 “고용 시장이 악화되면 빠르게 금리를 인하하고, 고용 시장이 회복되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 달 전 채권 시장은 연준이 금리 인상에 뒤처질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지만, 현재 경기 침체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금리가 상승했다”며 “이는 위험 자산에 부정적이지 않으며 연준이 실수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퍼킨스는 “누군가 실수를 하고 있다면, 그것은 당국의 조치와 관계없이 ‘정책 오류’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고수하는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TS Lombard는 1967년과 달리 현재 연준의 금리 인하가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채가 더 높은 금리로 전환되고 있으며, 최근 국채 금리 상승은 과거 ‘비경기 침체 금리 인하’와 일치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골든 크로스, 비트코인 강세장 예고?
비트코인의 50일 이동 평균선이 상승세로 전환되었으며, 곧 200일 이동 평균선을 상회하여 ‘골든 크로스’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든 크로스는 단기 가격 모멘텀이 장기 모멘텀을 능가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강세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동 평균 기반 지표는 종종 후행 신호라는 비판을 받지만, 과거 주요 강세장을 예고한 사례도 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골든 크로스, 그리고 2020년 5월 골든 크로스 이후 1년 동안 비트코인을 보유한 투자자는 세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을 것이다. 2023년 10월 30일 골든 크로스 이후 비트코인은 가치가 두 배로 증가하여 73,000달러 이상의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