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베팅,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 2024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60.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트럼프는 주요 경합 주 6곳에서 모두 승리할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으며, 높은 확율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격차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폴리마켓에서 트럼프는 해리스를 20포인트 차로 앞서며, 일부에서는 이러한 격차가 조작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그러나 예측 시장 칼시의 창립자인 타렉 만수르는 이에 대해 “조작된 결과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예측 시장 조작 의혹 일축
만수르는 “소수의 큰 고래가 트럼프의 승리 확률을 조작하려 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그는 “해리스의 중간 베팅 금액은 트럼프보다 크다”며 조작 가능성을 일축했다. 해리스의 베팅 금액은 85달러(약 11만 4,750원), 트럼프의 베팅 금액은 58달러(약 7만 8,300원)로 나타났다.
만수르는 트럼프에 베팅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20포인트 격차는 트럼프의 승리를 예상하는 베팅 수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측 시장은 편견 없는 새로운 진실의 원천”이라고 강조하며 자신의 주장을 요약했다.
조작 우려와 대규모 베팅 논란
앞서 폴리마켓의 일부 베터들의 활동으로 인해 예측 시장의 정확성과 잠재적인 조작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특히 ‘프레디9999’라는 폴리마켓 이용자가 트럼프 관련 주식 2,000만 달러(약 270억 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 논란이 됐다.
‘프레디9999’는 트럼프 예측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을 미쳤으며, 그가 폴리마켓 상위 4대 트럼프 고래를 통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해당 계정은 크라켄에서 대규모 예금을 받아 즉시 트럼프에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결과 트럼프의 지지율은 몇 시간 만에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