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자산 상장·보관·플랫폼 운영 관련…벌금 및 제재 가능성 언급
2월 27일 로빈후드(Robinhood)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암호화폐 관련 사업에 대한 조사 소환장을 받은 사실을 공식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번 내용은 로빈후드가 미국 증권거래소 상장사로서 제출한 연례 보고서(10-K)에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지난해 12월 SEC로부터 가상자산 상장, 자산 보관, 플랫폼 운영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한 소환장을 수령했으며, 이는 11월 FTX 파산 이후 미국 당국의 규제 강화 기조 속에서 이뤄진 조치다.
SEC는 향후 법원이 해당 플랫폼이 증권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할 경우, 벌금 부과 또는 고객에 대한 보상 등 제재가 뒤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SEC가 특정 암호화폐를 유가증권으로 판단할 경우, 로빈후드는 해당 자산의 거래 지원을 중단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로빈후드는 “당국의 조사에 전면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SEC가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소식은 주가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쳤다. 로빈후드 주가(티커: HOOD)는 당일 장중 1.36% 상승했으나,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0.62%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