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더리움 기반 ERC-20 토큰…dApp 생태계 확장 목표
미국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이 17일, 비트코인(BTC)을 담보로 발행하는 토큰 ‘kBTC’를 출시했다. 크라켄은 암호화폐 세계의 보급 확대를 위해 혁신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kBTC를 통해 비트코인의 실용성을 DeFi(탈중앙화 금융) 등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랩핑(Wrap)이란?
랩핑은 특정 암호화폐를 다른 블록체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대체 토큰을 발행하는 기술이다. 이렇게 발행된 대체 토큰을 ‘랩드 토큰’이라고 한다.
kBTC, 이더리움 생태계와의 호환성 강화
kBTC는 이더리움(ETH) 블록체인의 ERC-20 표준에 따라 발행되어 이더리움 및 OP 메인넷과 같은 호환 네트워크의 dApp(탈중앙화 앱)에서 사용 가능하다. 크라켄은 deBridge, Definitive, Gauntlet, ParaSwap, Yearn을 초기 파트너로 선정했으며, 향후 이더리움과 호환되지 않는 생태계까지 kBTC의 호환성을 확장할 계획이다.
kBTC, 1:1 비율로 비트코인 가치 보장
kBTC는 비트코인과 1:1 비율로 가치가 연동되며, 담보가 되는 비트코인은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인가받은 크라켄 파이낸셜이 관리한다. 크라켄은 사용자가 준비금을 검증할 수 있도록 투명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기반 랩드 토큰 증가 추세…WBTC, cbBTC 등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하는 랩드 토큰은 이전에도 개발된 사례가 있다. 시가총액이 가장 큰 WBTC는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16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인베이스가 비트코인 담보 토큰 cbBTC를 출시하며 이더리움과 베이스 네트워크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했다. 코인베이스는 향후 솔라나(SOL) 블록체인에도 cbBTC를 도입할 계획이다.